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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료
글로벌 "메디시티' 재도약 노리는 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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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객 3만명 유치 목표”… 글로벌 ‘메디시티’ 재도약 노리는 대구
한 외국인 환자가 대구에서 치과 진료를 받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19년 비수도권 최초로 해외 의료관광객 3만명을 유치한 ‘메디시티’ 대구가 글로벌 의료관광 대표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해외 의료관광객 3만명 회복’을 목표로 비대면 마케팅 기반 구축, 의료계 지원 등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대구에서 아름다워지다. With me(위드 美) in DAEGU’라는 슬로건으로 의료관광도시 이미지를 브랜딩하고, 타깃별 포커싱을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위축된 지역 의료관광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대구국제의료관광전과 함께 의료관광 지역 축제인 ‘D-MEDI FESTA(대구-메디 페스타)’ 행사를 연다. 비대면으로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해 대구 의료관광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가별 선호도에 따른 콘텐츠를 만들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그동안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58개 의료관광 선도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들 기관에 해외 거점 구축지원국내외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전시회 참가 시 우선권 부여, 해외환자 유치 시 차량과 통∙번역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대구 의료관광은 해외 진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미국 등 현지 10개국에 26개 홍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는 지난해 중구와 수성구 일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의료특구’로 지정받은 데 이어 ‘메디시티 대구’는 2015년부터 7년 연속 대한민국 의료도시부문 대표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과 보건복지부 ‘지역특화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고 도시로 선정돼 국비 6억5000만원을 확보한 점도 호재다. 해외 의료관광객이 대구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등을 꼽는다. 대구는 서울을 제외하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전국 2위(2.0명), 인구 10만명당 의료 장비 수 전국 3위, 중증질환 6대 암 치료비가 전국 최저 수준이다. 대구시는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 4월 보건의료단체, 의료기관 등 지역 의료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보건의료협의회(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전국 유일 민관 의료협의체다. 당시 2800명에 불과하던 해외 의료관광객은 2019년 3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환자가 급감해 2020년 대구의 의료관광객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5280명에 그쳤다. 집계 중인 지난해 의료관광객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코로나19와 국제정세 불안 속에서 지자체 간 경쟁 심화 등 의료관광시장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기대하면서 해외 의료관광객 3만명 회복을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